오랜 기다림 끝에(사실 별로 기다리진 않았다.)
펀딩 리워드 제품 샤플 캐리어2개와 백팩 세트가 택배가 왔다. 세트로 3개를 리워드 받는거였는데 박스는 하나만 와서 순차적으로 오는가 보다라고 생각 했지만 25인치 캐리어안에 20인치 캐리어가 20인치 캐리어 안에 백팩이 들어있을줄은 생각치 못했다. 배송료를 아낄 수 있는 방안으로 기가막힌 선택이였다. 물론 내가 지불한 배송빈 6,000원이였지만 나름 택배사와 계약을 맺어서 3,000원 내지 4,000원에만 출고 된다고해도 택배비로만 해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냈을 것이라 예상해 본다.
기존 목표액 보다 3만 퍼센트 이상 펀딩받은 아주 성공적인 펀딩 사례라고 보는데 막상 뚜껑을 까보니 불만이 많이 터지고 있는것이 목격되었다. 심지어 뿔난 사람들이 만든 셔플 대응카페도 생겨날 정도니 말이다. 제품에 스크래치가 나서 온다던지 지퍼가 제대로 작동 하지 않는다던지 등등 사실 포장 상태는 영 아니긴 했다. 캐리어모양에 딱 맞춰서 제작한 박스던디 박스가 살짝만 찢어 지더라도 안에 비닐 한장이 있는것 뿐이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듯 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안에 커스텀용 스티커 마저 없었다고 하니..
저 25인치 캐리어 안에 20인치 캐리어가 들었고 그 안에 백팩이 들었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20인치 안에 백팩이 보이는가?
저 세개를 모드 합친 가격이 117,000원이다.
웬만한 백팩 가방 한개값으로 저 세가지 세트를 구매한것이지만 딱 거기 까지 인거같다. 싸게 산다는 것은 가격이 원래 좀 있는 제품을 조금 저렴하게 살때 쓰는 표현이지만 싸게 산건 맞는데 싼 제품을 싸게 샀다고 하는건 그냥 샀다라고 표현 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렇게 허접하지도 않고 깔끔한 디자인 이지만
커스텀을 해서 더 예쁘게 꾸며서 다니기에 더없이 괜찮은것 같다.
같은 제품을 봐도 각자 평가는 모두다 다르듯이
내 평가는 이렇다.
그냥 제값주고 필요한 물건을 샀구나 그냥 그랬다.
두달 가까이를 기다리면서 살 필요는 없었어 라고 생각 해 본다.
샤플 캐리어 와디즈 펀딩의 우수 성공 사례가 되겠지만 다음번 샤플 캐리어가 또 재펀딩 될까?
된다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해 지기도 한다. 뽑기를 해서 잘못 걸린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