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란 무엇인가?


환율이란 외환을 서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외환은 외국 돈을 뜻한다. 외화,외국환,외국통화,외국 화폐가 다 같은 말이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상품을 수입한다고 생각해보자. 미국에서 사들여오는 상품은 대금을 대개 달러로 치러야 한다. 그러자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는데 달러 한 단위당 원화를 얼마를 쳐서 바꿀지가 문제다 이렇게 서로 다른 통화를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이 환율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외환의 교환율이다. 


외환이 미 달러, 위안화, 엔화 등으로 다양하듯 환율도 종류가 많다. 미달러를 유럽 단위 화폐인 유로화롸 바꾸는 비율, 엔화를 중국 위안화와 바꾸는 비율, 원화를 영국 파운드화와 바꾸는 비율 등이 모두 환율이다. 그런데 국내에서 경제 뉴스 등이 환율을 말할 때는 주로 원화와 미 달러의 호나율만 가리킬 때가 많다. 그래서 다른 말 없이 '환율이 어쩌고 ' 하면 대개 미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을 말하는 것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왜 그럴까?


미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란 세계 각국이 외환을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의 국제거래에서 주된 통화로 쓰면서 각국 통화 간 교환율의 기준으로 삼는 화폐다. 중심 통화나 중심 화폐라고도 부른다. 

 

 

 


 

세계가 미 달러를 중심화폐로 쓰는 이유는 뭘까?


미국이 세계 최강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 달러에 화폐로서 안정된 값어치를 보장하기 대문이다. 만약 유럽이 미국을 경제력과 군사력으로 압도한다면 유로화가, 중국이 미국을 압도한다면 위안화가 기축통화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환율은 어떻게 표시하나?

환율은 통화의 대외가치를 알기 쉽게 나타내준다. 원화의 대외가치를 알려면 원화와 다른 나라 통화(예를 들면 미 달러)의 교환율이 어떤지를 보면 된다. 지금 호나율이 미화 1달러에 1천어ㅜㄴ이라고 하자. 

1달러를 사려면 1천원을 내줘야 한다. 이 경우 우리돈 1천원의 대외가치는 1달러에 해당한다. 달러를 기준으로 거꾸로 말하면 1달러의 대외가치가 우리 돈으로 1천원이다. 


호나율 표시는 어느 나라 돈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세 가지로 할 수 있다. 


첫째, 외화 1단위당 자국 돈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나타내는 방식이다. 미화 1달러당 원화1천원을 바꾼다면 '\/U$=1,000'이나 'U$1=\1,000'으로 표시한다. 이런 식으로 '외화 1단위당 자국 돈으로 얼마'를 표시하는 호나율을 '자국통화 표시 환율'이라 한다. 


어느 나라에서든 그 나라돈고 ㅏ외환의 호나율을 표시하기로는 이 방식이 그 나라 사람들이 알아듣기 가장 쉽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원화와 외화의 교환율을 '외화1단위당 원화로 얼마'로 나타내므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한다. 국내 신문, 방송이 환율 관련 뉴스를 전할 때도 주로 이 방식을 쓴다. 


둘재, 자국 돈 1단위당 외화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나타내는 방식도 있다. 원화 1천원을 미화 1달러와 바꾼다면 1원당 0.001달러를 바꾸는 셈이므로 'U$/\=0.001'이나 '\1=U0.001'로 표시한다. 이런 식으로 표시하는 호나율은 '외국통화 표시 환율'이라 한다. 자국 통화를 기준으로 외국통화를 얼마나 바꿀 수 잇는지 표시하는 환율이라는 뜻이다. 자국 통화 표시 환율과 외국통화 표시 환율은 같은 환율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나타내므로 한쪽이 오른면 다른쪽은 내리게 되어 있다. 미 달러 1천원 하던 환율이 800원으로 변했다고 치자, 자국 통화 표시 환율과 외국통화 표시 환율로 나타내보자. 환율의 절대 수치는 서로 반대 반향으로 움직인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동아일보사 '어려운 경제정보 쉽게 읽는법 경제기사' 곽해선 지음 중 책내용 발췌 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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